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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최대주주 사라진 자안바이오, 혼란 멈추나(+자안그룹의 대표이사 관세법위반 구속후 부도)

by 달리코치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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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구속 이후 자안바이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출자했던 자안그룹이 부도난 데 이어 이제는 최대주주마저 사라졌다. 새로운 최대주주와 투자가 유치되지 않는다면 회사의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자안바이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자안홀딩스외 1인이 장내 지분을 매도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 자안바이오는 현 대표이사가 지난 4월경부터 비상장법인인 자안그룹에 대한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으며, 검찰이 지난 6월18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시찬 자안바이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사 자안코스메틱과 자안그룹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당시 회사는 "대표이사가 자안그룹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으나, 본 사건(관세법 위반)은 자안바이오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자안그룹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을 조달해 회사가 재무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안 대표가 자안바이오 경영권을 인수한 후 395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지난해 12월에는 345억원 규모의 구주주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모았다.

또 지난 3월말에는 2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했으며, 지난 5월에도 25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여기에 자안코스메틱을 인수를 위한 사모사채 발행도 있었다. 금리 6%의 6개월짜리 단기 사모채다. 지난 6월초 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310억원, 만기 1년 이하의 사모사채는 200억원, 금융기관 차입은 100억원에 달한다. 즉, 차입금 규모가 약 610억원으로 자안바이오의 자기자본(737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신사업을 추진하던 대표이사가 구속되고 자안바이오가 출자했던 자안그룹이 부도가 발생하면서 회사 존폐의 위기에 빠졌다.

결국 회사는 부채 상환을 위해서 공장 매각까지 진행했다. 이날 자안바이오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공장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약 171억원이다. 회사는 "부채상환 및 자산운용 효율화를 통한 재원확보를 위함"이라며 "생산활동에 필요한 공장 등의 매각이나 내년 1월30일에 본 자산을 인도하기 때문에 해당시점까지는 생산활동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제 최대주주마저 없어졌다는 점이다. 안 대표의 구속 관련 소식이 이뤄지고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했던 안 대표의 주식의 반대매매가 나타났고, 이후 장내매도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안 대표의 지분은 1.29%로 자안홀딩스의 지분은 0%가 됐다. 변경된 최대주주는 현재 확인이 되지 않아 회사 측이 확인 후 재공시 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오는 9월 임시주총을 위해서는 소액주주들의 집결이 필요하다. 오는 9월15일 자안바이오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일부 변경과 사내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서는 의결권 주식 총수의 25% 이상 참석해야 하고 출석주주 의결권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즉, 지속적이고 원활한 경영을 위해서는 지분리스크 해소와 재무적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주주 유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새로운 최대주주를 구하지 못한다면 차입금에 대한 부담으로 회사 경영 악화가 이어질 수 밖에 없으며 회사 경영도 불투명하다.

특히 일정 지분 이상 보유한 소액주주가 의결권 행사로 주총 안건을 소집하면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 과거 일부 소액주주는 주총 소집 등으로 경영권 분쟁을 이슈화하고 지분을 매도해 차익실현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회사 내부적으로 현재 구체적인 계획안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15일 주총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의 세부사항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경영진이 꾸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자안바이오 측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자안바이오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주요 실무자들 대부분이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어음대금 미결제로 부도를 맞은 자안그룹과 관련해 여신을 제공했던 은행 등 금융사들이 뒷수습에 골몰하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자안그룹 부도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여신 한도도 경쟁적으로 늘려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명동 기업자금시장에 따르면, 자안그룹은 지난달 중순 기업은행 어음대금 8억5000여만원을 결제하지 않아 부도처리됐다.

 

자안그룹의 부도 소식은 전혀 뜻밖이다. 그동안 자안그룹은 꾸준히 영업흑자를 내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141억원의 영업이익에 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9년 6억원 가량의 당기순적자를 입기는 했으나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79.2%, 유동비율이 356.3%로 재무안정성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자안바이오(옛 한솔씨앤피), 자안코스메틱(옛 MP한강), 자안그룹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안시찬 대표가 자안그룹 관련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고, 자안그룹이 부도를 맞았다.

 

자안그룹에 출자했던 코스닥 기업 자안바이오는 곧바로 자안그룹과의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 분할합병 등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하고 최대주주를 안시찬 외 1인에서 자안홀딩스㈜ 외 1인으로 변경하는 등 선긋기에 나섰다. 자안코스메틱도 안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금융사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은 셈이다. 물론 자안그룹에 대한 여신 금액은 미미하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산업은행의 장기차입금 30억원이 가장 큰 금액이다. 대부분 거래은행은 수억원 정도의 여신을 제공했다. 

 

금융사들은 자산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전혀 아니지만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점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명동 시장의 한 관계자는 "금융사별 여신 제공 규모가 크지 않아 별다른 충격은 없겠지만 갑자기 사세를 확장하는 등의 이슈가 있는 기업을 면밀히 체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어음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발행된 어음이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민낯 드러낸 자안그룹... 안시찬 대표 구속기소

"좋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출발했지만 어딘가 불안 불안했죠." "공격적인 마켓 진입을 하면서 개인적인 욕심이 과했던 결과입니다."

자안그룹 사태를 보고 들려오는 말들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어떠한 시장변화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전진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안 대표의 300억원 가량의 횡령이 단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닌 1년여간에 거쳐 진행돼 왔다는 측면에서 충격을 더한다.

현재 안시찬 자안바이오 대표는 관계사 자안코스메틱과 특수관계사 자안그룹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번 검찰 조사에서 안 대표는 자안그룹의 수출 규모를 부풀리고 허위매출을 신고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이를 이용해 자금을 유치한 것도 동시에 포착됐다. 회사 자금 중 일부는 횡령해 개인 주식과 부동산을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어 파장이 눈덩처럼이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비상장법인인 자안그룹에 대한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안시찬 대표가 수사를 받게 됐다.

상장사인 자안바이오는 검찰에 의해 지난달 18일 안시찬 대표가 구속 기소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인해 자안바이오 소액주주 2만명은 상장폐지로 이어질까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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